별 기대 없이 본 영화였는데 엔딩노래가 나오면서 나도 모르게 오열하면서 울어버리게 된 영화..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와 엄마, 또 같이 일했던 이모들, 동생들이 생각났다.
휴학하면서 내가 이랜드-애슐리 에서 알바한 그때의 2013년도의 시간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은 내가 안정적인 일을 얻게 되었지만,
그때만해도 동료들(고등학생, 이모들)의 어려움을 곁에서 보고 일했었다.
나또한 집안에 사정이 생겨 힘들어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영화를 보면서 그때의 먹먹함이 떠올랐다.
지금도 어김없이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내 친구를 보면서...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친구의 안타까움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동안 친구의 어려움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영화를 통해 그 친구의 서러움을 느껴본것같다.
그 친구는 나한테 기대는것 조차 미안해서
늘 힘든 티를 내지 않아왔기에...그 친구가 괜찮은 것만으로 생각해왔던 내가 바보같다.
아무래도 그친구를 위한 진심어린 기도를 하면서 울었지 않나 싶다.
노조라는 말이 다른느낌으로 다가온다.
예전엔 나의 일이라고 생각해오지 않았고,
어려서부터 아버지는 시위같은 것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었다.
물론 아버지는 내 걱정을 하셔서 그런 말을 하셨겠지.
하지만...
광주5/18 사태나..
노동조합처럼
시위는 때로 인정되거나 필요하기도 한것만 같다.
내가 점점 알게되는 것이 많아질 수록 혼란스러운것이 더 커지는 것 같다.
마치 '정의란 무엇인가' 와 같다.
회사의 이익과 소비자들의 측면에서, 파업은 노동자들의 '이기심'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파업은 또다른 면에서 노동자들의 '울부짖음'일지도 모른다.
그것도 나의 주변인이 그런일을 겪는다고 생각해보면
더 답답하고 먹먹한 일이다.
영화에서도 외친다.
"우리는 투명인간이 아니에요"
"그저 관심만 가져주세요"
뉴스에서 어떤 파업이 났다는 보도나...
이런 사소한 것을 지나쳐왔던 나를 반성해본다.
몇사람만의 관심이 세상을 바꿀수 있다고 믿는다.
작은정성은 분명 큰 결과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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