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군인에 대해 알아보자(1편) - 직업군인의 장점

 

제가 군 간부로 전역한지도 벌써 몇년이 흘렀네요. 시간이 참 빠른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의 생활에 너무나도 만족하지만, 가끔은 군대가 그리워(?)질 때가 있답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좋았던 기억만 생각나나 봐요 하하하하하)

직업군인이었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직업군인을 고려하고 계신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경험한 정보를 공유드리고자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전역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도 현실적인 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전역을 고민하시거나, 직업군인을 고려하신다면 꼭! 글을 보셨으면 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직업군인의 장점에 대해 알아보고

2편에서는 단점, 고려해야할 점들에 대해 포스팅 할테니 다음 글도 참고해주세요!

 

1. PX를 이용할 수 있다는 아주아주 큰 장점!

엥? PX가 군인의 장점이라고?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족중에 군인이 한명 있다면, 그건 가정에 아주아주 큰 혜택이 됩니다. (친척들에게까지도요!)

기본적인 食 먹는 것들을 해결할 때, 소비하는 돈이 적다는 것은 아주 큰 장점입니다!

전역을 하고 나니 물가가 미친듯이 비싸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죠. 지출이 2배 가까이 되었습니다...또르르

그래서 저는 오히려 군인이었을 때, 소비를 크게 하지 않다보니 (사회에 비해) 돈을 저축하기가 쉬웠습니다. 

(심지어, 군 20년 복무를 하였다면, 전역 후에도 자유롭게 PX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심지어 요새는 술, 화장품 종류(올리브영에 파는 제품들)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서

PX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제품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2. 군인아파트 지원

군인아파트 상태가 다 좋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군인아파트를 잘 활용하면(특히 결혼을 해야하는 사회초년생이라면)

돈을 더 빨리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혼을 가정하고) 보통 2인이 살 수 있는 집을 구하려고만 해도, 전세로도 1억~2억 정도 필요합니다. 

전세자금을 대출을 받아도 불필요한 돈이 새어나가고, 하물며 집을 구하려 해도 모아둔 돈이 없다면 대출을 받아야 할텐데

군인아파트를 지원받게 되면 이러한 집을 구하는 과정과 불필요한 비용(대출 이자, 세금 등)을

일단 줄이게 되고, 아파트를 구입하는 돈 대신 다른 돈을 더 빨리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3. 군인 저금리 대출

앞서 말씀드렸듯이, "난 정말 군인아파트를 살 수 없어..."라는 분들이라면

아파트를 사더라도 군인대출의 낮은 이자는 아파트 구입(투자)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군인이 월급도 적은데 어떻게 돈을 벌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군인의 이러한 저금리 혜택을 잘 활용해서 부동산, 주식에 잘 투자만 한다면 

(이자보다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투자를 선택하여) 오히려 남들보다 더 빨리 돈을 벌수 있습니다. 

 

(최근 금리 인상 정책과 각 은행 마다 변동이 되긴 하나)

보통 적게는 약 2~3%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군인도 공무원이다보니 대출 금리에 대한 혜택이 있습니다! 

 

(1) 국민은행 - KB군인든든 신용대출 

(2) 신한은행 - 쏠편한 군인대출 / 군인행복대출

(3) 우리은행 - 참군인 우대대출

(4) 하나은행 - 군인생활안전자금대출 

(5) 농협은행 - NHe 군인대출

(6) 하나은행 - 솔져론

(7) 군인공제회 회원 대출

(8) 한국캐피탈 M+보증보험

 

(*제가 글을 쓴 시점과 다를 수 있으니 각 은행별 정보를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나라를 지킨다는 자긍심, 직업에 대한 만족감 

개인적으로 군인을 그리워했던 이유는, 제가 나라를 지키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군인인 것을 한번도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 없었고, 스스로가 군인인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전역을 하고 사회에 나온 뒤로 저는 지금도,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까?" 라는 질문을 늘 합니다.

하지만 군인이었을 때는, 군인이었던 그 사실 한가지만으로도 자부심있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별다른 진로에 대한 고민 자체가 없이 그 "직업" 자체만으로도 고민없이 일을 했었습니다. 

복무 당시에는 잘 못느꼈던 감정인데 전역을 하고 나니, '군인이었던 난 정말 행복했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고

나라를 위한 일, 군 복무를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만약, 제가 군인을 더 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겼더라면 1~2년 정도 연장하고 준비해서 사회로 나왔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 당시에는 바로 전역해서 빨리 사회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부풀었었지만 막상 전역하고 나니

뭘 해야할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제 스스로가 불안해졌었죠.

(1~2년정도의 방황 이후에 그나마 지금 안정을 찾았지만...)

전역 이후의 당시, 전역의 기쁨도 잠시 사실 저는 너무나도 막막했습니다. 

그러니, 전역을 앞두셨다면 꼭 전역이후의 삶을 먼저 계획하고 전역을 하시기 바랍니다!

 

4. 군인공제회 / 군인연금

​(특별한 사고만 안친다면) (성비위, 도박, 음주 등)
일단 군인의 신분을 보면 공무원으로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군인들이 힘들어도 군 생활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군인연금의 경우 우리나라 4대 연금 중 유일하게 20년 이상 납입했을 경우 
전역하는 그날 다음 달부터 죽을 때까지 연금이 수령가능합니다. (일시금 수령도 가능)

일반적으로 60~65세 정년이 되어야 수령할 수 있는 일반 공무원과의 차이죠.

너무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전역 이후 공무원으로 재취업 시 공무원 연금으로 10년 이상 납입 시 추후 공무원 연금과

군인연금을 동시에 수령할 수 있느 장점이 있으며 이는 사기업에 들어갔을 시에도 

국민연금에 임의가입 제도를 통해 군인연금과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으니 

저는 혹시라도 10년이상하고 군생활을 그만두려고 하는 주변 동료가 있으면

해당 이야기를 해줘서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반드시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사회로 진출할때는 군에서 담당했던 본인 경력을 최대한 살려서 관련 계통으로 이직을 알아보면

너무나 많은 기회도 있으니, 군 출신 분들께서는 "나라일터"라는 사이트를 참고해서 구직을 하셨으면 합니다. 

*일반적인 사기업에 취직하시는 것보다 공무원 계통에 근무하시는 것이 호봉, 연금 면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나라일터는 특히 공기업, 공무원과 관련된 공고가 주로 올라오기 때문에, 

정보의 홍수인 잡코리아, 사람인에 들어가 모든 공고들을 다 쳐다보고 있는 것보다

나는 공기업, 공무원 쪽을 알아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깔끔하게 "나라일터" 공고를 보시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3. 생각하는 시야의 확장

기업체의 CEO도 후계자 수업을 비싼돈을 내가면서 받는데...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이 

또래의 친구 30명을 리드할 수 있는 기회는 아무에게나 쉽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리더에 있는 자리에 섰을 때,

조직원들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법을 배우게 되고

리더의 위치에서 "수동적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리더가 되어본 경험은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인생에서의 아주 큰 경험이었고

그로 인해 생각하는 폭이 더 넓어지게 된다고 느꼈습니다.

 

4. 전역 후 군 경력자 우대(사기업편)

국내 대표적인 방산기업인 현대로템과 한화 시스템 등에서 

대규모로 채용을 하는데 우선순위가 군 경력자들을 찾는 편입니다. 

물론 10년 전만 해도 대기업에서 대거 채용했던 시절도 있으나, (요새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아무래도 동일한 조건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을 비교해 본다면 군 간부출신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직렬에 따라, 군 간부 출신을 비선호 하는 곳도 있다고도 합니다.)

저도 여러번의 대기업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데, 군 간부 출신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고,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들을 받았었습니다. 

 

5. 전역 후 군 경력자 우대(군무원 편)

최근, 군인을 줄이고 군무원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前 문재인 대통령 정권 시절, 군무원을 대거 채용하기로 공략을 발표하기도 했고

군에서 군무원의 역할이 확대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군인과 군무원의 직업을 굳이 비교하라면 저는 군무원을 추천합니다만)

군 간부를 한 사람은 경력채용으로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군무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쉽게 주어집니다.

아무래도 경력채용에서는 군의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군 경험이 있는 군 경력자를 선호하는 편이죠.

공무원 시험 2~3년 준비해도 될까 말까한 대한민국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공무원보다 경쟁률이 낮은군무원을 고려하고 군무원 준비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군에서 아무 경험 없이 지원하는 일반공채보다야, 군무원으로 전환하게 되면 군 경력도 다 인정해주고

오히려 연금을 수혜받을 수 있는 기준이 완화되니 군 간부 경력은 아주 큰 장점이 됩니다.

(군인 : 20년 복무해야 연금 수령 / 군무원 : 10년만 복무해도 연금 수령 가능)

 

 

다른한편으로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군인들은

최대한 전역전 최대한 많은 계획을 하시고 사회로 나오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직업군인 출신들은 여러가지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직업군인에 대한 단점(2편) 을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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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직업군인에 대한 의견도 남겨주시면, 필요한 내용 참고해서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