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은 환율에 민감합니다.
하지만 환율을 역이용하는 전략이 있죠.
한국 경제가 좋을 땐 달러를 매입하고,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주식시장이 붕괴할 땐
달러를 팔아 저평가 국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죠!
“달러 스위칭 투자”는
원-달러 환율과 한국 주식시장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이용한 투자 전략입니다.
경제가 나쁘지 않고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일 때는 달러를 매입합니다.
그러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 팬데믹처럼
환율이 급등(원화가치 하락)하고 주식시장이 붕괴할 때,
달러 자산을 처분해 저평가된 국내 주식을 매입합니다.
다만, 꼭 국내 주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환율이 급등할 때 달러를 원화로 바꿔
가장 저평가됐다고 생각되는 원화 자산을 매입하고,
환율이 급락할 때는 원화 자산을 매도하고
달러 자산을 매입하는 게 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 환율과 한국 주식시장은 왜 반대일까?
바로 외국인 투자자 때문입니다.
이들은 한국 시장이 ‘위험 자산’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불황에 가격이 폭락하는 자산이라는 뜻입니다.
반면에 달러는 안전 자산으로, 불황이 닥치면 가치가 상승합니다.
한국 시장이 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의 주가 붕괴 때문입니다.
경기가 나빠질 때마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팔고 주가가 폭락하며
환율이 상승하곤 합니다.
근데 투자자 입장에선 나쁜 게 아닙니다.
이런 잦은 위기를 잘 활용만 하면
자산을 불려 나가기 매우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소액 적립식 투자자라면
미국 무위험 지표금리(SOFR)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합니다.
미국 달러에 투자하면서
SOFR 금리(10월 20일 기준 연 5.3%)가
매일 누적되는 구조로 설계된 상품이고
정책 금리에 연동되는 단기 상품이라 안전한 상품입니다.
SOFR 금리가 마이너스 금리로 가지 않는 한
손실 위험도 거의 없고 수수료도 저렴합니다.
다만 일반 계좌에선 이 ETF 매매 차익에
15.4% 과세되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